사람의 아들
야하스 페르츠의 이야기를 내부 이야기로, 민요섭과 조동팔의 이야기와 민요섭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남 경사의 추적 과정을 외부이야기로 하고있다. 민요섭은 예수를 '거짓된 사람의 아들' 이라고 보고, 예수와 동시대 인물이면서 사탄으로 비난받았던 아하스 페르츠를 '진정한 사람의 아들'로 만들어 낸다. 그러나 끝내는 기독교로 회귀하며, 그것이 제자 조동팔의 분노를 사게 되어 살해된다.
- 1979년 [세계의문학]에서 중편으로 출간
- 1987년 장편으로 개작
- 1993년 다시 부분 손질하여 출간한 소설
들소
들소는 일종의 '우의 소설'로 신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잇다.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현대의 권력과 예술이다. 곧 알타미라 벽화가 만들어진 과정을 추적하는 것 같으면서도 권력을 가진 사람과 예술가의 관계를 살피고 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짓밟고 속이며, 인격을 무시하는 권력자의 모습(뱀눈)과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위해서라면 일신의 안락함도 버리는 예술가(주인공'그')의 고매한 정신이 대조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 1879년 발견된 알타미리 동굴 벽화를 배경으로 쓴 소설
황제를 위하여
계룡산으로 취재를 나가게 된 잡지사 직원이 우연히 [남조선 태조 백섲에] 즉, [황제]의 이야기를 듣고 [백제실록]이라는 기록을 읽게 되는 데서 시작되며, 그의 기억에 의존하여 황제의 일대기가 유례한 의고적 문체로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 1982년 동광출판사 첫 출간 이래 20년뒤 가다듬어 펴낸 이문열의 장편 역사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지방의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반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 속에 숨겨진 우리 사회의 모순을 파헤치고 있다.
- 1987년 이상문학상을 수상
- 1992년 영화로 제작되어 국제 영화제 상을 휩씀
-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논술 교과서
젊은 날의 초상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그리고 끝없는 방황으로 점철된 주인공의 젊은 시절, 주인공은 고통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고뇌를 겪으면서 새로운 지적인 세계에 폭넓게 접근하며, 방황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인식하게 된다. 즉 저자는 젊은 주인고'나'가 정서적, 충동적,지적 모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과정을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
- 출판사 : 민음사
- 출판일 : 1981년 11월 1일
금시조
작품의 주요한 시대적 배경은 일제를 통해 새로운 문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 구한말이다. 이때는 근대적인 가치관과 전통적인 가치관이 부딪혀 혼란을 겪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스승 석담이 주장하는 예술은 전통적이고 동양적인 가치관이었다. 고죽은 그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조죽은 생을 마감하기 전, 자신의 모든 작품을 태워 버림으로써 자신만의 금시조를 만난다.
- 82년 출간된 중편소설
- 제 1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
영웅시대
일제치하, 815해방과 625를 전후한 민족의 격동기에 이념으로 인해 고통받는 지식인과 그의 가족들이 겪어가는 시련을 통해 한국현대사의 실상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 출판사 : 민음사
- 출판일 : 1984년 10월 1일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1.서장 2. 그해의 화사했던 장미 3. 불꽃 속에서의 한 계절 4.긴 이별의 시작 5.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6. 우리들의 날개
- 출판사 : 자유문학사0
- 출판일 : 1988년 11월 1일
삼국지
한나라 멸망 후 펼쳐지는 무수히 많은 영웅호걸들의 쟁투와 죽음,전쟁,음모와 지략을 들려주는 삼국지,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솥발처럼 셋으로 나누어진 촉,오,위나라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 조조,손권,제갈공명,사마의,조자룡 등 수 많은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내용을 풀어썼다.
- 출판사 : 민음사
- 출판일 : 2002년 3월 10일
- 현대적 의미의 삼국지를 만들기 위해 고전에 대한 평역작업을 통해 완성한 불세출의 명작
아가
정신적,신체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여인 당편이를 주인공으로 삼아 양파의 속처럼 쪼개진 동심원들의 집합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오늘날의 공동체가 거기에 속한 성원들에게 제 기능과 기호를 부여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이문열은 [작가의 말] 에서 아가를 '교양욕구에 지난친 배려를 보내는일' 미문(美文)의 만연(蔓硏)함에 도취하는 일' 없이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때는 우리들 곁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사람', '험한 세상 바람을 탄 가엾은 풀씨하나'처럼 모질게 살았던 여인의 희극적이면서도 슬픈 삶의 진상을 한 여름 밤의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아가는 분명 이문열 문학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